나영석 PD, 예능서 '반려견' 미화→늘어난 번식장+유기견 "배변 위에서 생활"
나영석 PD, 예능서 '반려견' 미화→늘어난 번식장+유기견 "배변 위에서 생활"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9.07.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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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사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소품처럼 활용되는 반려견, 이로 인해 불법 번식장과 유기견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KBS 스페셜 - 길 위의 반려견들'에서는 상품처럼 쉽게 선택되고 쉽게 버려지는 반려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동물자유연대 윤정임 국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예능 프로그램이 굉장히 활성화 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물을 소품처럼 활용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고 모 프로그램에서 장모치와와라는 동물의 정말 귀엽고 예쁜 부분이 많이 비쳤다"고 설명했다.

윤정임 국장이 설명한 프로그램은 바로 tvN '삼시세끼'. 지난 2015년 나영석 PD의 진두지휘 하에 방영됐던 '삼시세끼'에서는 장모치와와 '산체'의 귀여운 모습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삼시세끼' 방영 이후 장모치와와를 향한 관심이 커지며 일명 치와와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불법 번식장과 유기견 수가 급등했다고.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한 장모치와와 불법 번식장, 이를 발견했던 윤 국장은 "햇볕도 들지 않고 환기도 안 되는 그런 어둡고 좁은 방 안에 치와와 수십 마리가 배변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샀다.

앞서 KBS2 간판 예능 '1박 2일'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상근이'의 같은 종 그레이트 피레니즈도 상황은 마찬가지.

해당 견종을 기르고 있는 이성묵, 김성례 부부는 "얘는 원래 '상근이' 한창 인기 있을 때,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한 신혼부부가 샀는데) 덩치가 너무 크고 세마리나 되니까 키울 수가 없어 자기 어머니한테 맡겼다"며 "어머니도 못 돌본다고 개장수한테 팔려고 하는 걸 우리가 '팔지 말고 우리 주라, 우리가 살테니까' 하고 데리고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근이를 마스코트처럼 활용했던 '1박 2일' 역시 나영석 PD가 총 감독을 맡았던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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